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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자르는 기억의 날 세월호7주기 세월호7주기 세월호7주기 세월호7주기 세월호7주기

슬픔을 자르는 기억의 날

세월호참사 7주기

슬픔을 자르는 기억의 날

2021.04.15 (Thu) – 06. 16 (Wed)

●참여작가명단

감경자, 고리울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꾸마마을 26명 친구들, 고천성, 곽수민, 권대명,금광섭,김경자,김나율,김민욱,김민정,김봉경,김우현,김지현,김천화,김현주,김호준,노우현,도은아,박초하,손동수,송혜숙,안미현,양지연,오명희,오지은,원건형,이경화,이미숙,이주연,이정현,이정희,조수화,조아영,주양선,최기주,최도담,최혜연,최혜주,통합예술나눔터,한규림,한명희,홍진아,황지연

 

세월호참사 이후 7번째 봄이다. 지난 시간은 멀어졌고 세월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졌다. 그러나 목포 항구에는 2014년 4월 16일 진도에서 침몰한 세월호 선체가 그 시간을 봉인한 채 인양돼 있다. 세월호참사는 자연재해를 압도하는 인간의 부조리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사건 당시 정부의 불안하고 미흡한 대응 과정은 사태의 비극을 초래했고, 우리 국가 시스템과 사회의 재난 취약성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일으켰다. 이로써 드러난 깊은 폐부는 지워지지 않을 상처와 충격이었다.

  대안공간 아트포럼리에서는 다가오는 4월 15일부터 6월 16일까지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전 《슬픔을 자르는 기억의 날》을 기획했다. 이 전시는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세월호참사에 대해 진실을 촉구하는 시민예술행동의 기록이다. 세월호참사가 일어나고 1년이 되던 해 많은 시민들은 분노와 슬픔을 느꼈고, 이를 잊지 않기 위해 노랑나비를 접었다. 그러나 2022년 6월10일이 되면 세월호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공소시효마저 끝이 난다. 이에 아트포럼리는 6년 전보다 조금은 더 절박해진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다시 준비하게 되었다. 세월호참사가 사회적 참사인 만큼 이 전시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행동 형태로 진행된다. 시민들이 직접 나비를 접는 예술 창작은 세월호에 관한 기억을 소환하고, 또 살아 있는 사람과 희생자들을 공통의 자리로 초대하여 현재와 과거의 우리가 서로를 위로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 이는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사회를 함께 약속하는 마음이 예술로서 표현되는 자리다. 참여한 관람자들이 직접 접은 나비는 대안공간아트포럼리 전시장 벽에 설치되고, 관람자들은 예술 작품을 만든 공동 참여 작가 명단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슬픔을 자르는 기억의 날》 포스터에는 더 이상 생명을 잉태할 수 없어 보이는 마르고 갈라진 땅 위로 바람을 일으키며 한 마리의 노랑나비가 날아가고 있다. 이는 마치 결코 봉인되어선 안 되는 세월호참사의 진실과 응어리를 날카로운 날로 깨뜨리고, 새로운 희망을 향한 저항의 날개짓처럼 보인다. 세월호참사와 같은 사회적 참사는 지금도 우리 곁에서 끊임없이 우리를 국가적 부조리로부터 숨통을 조이며 어떻게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로까지 이르게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기억하고, 기억의 책임을 지고, 날카로운 희망의 날로 단단하게 굳어 풀어질 줄 모르는 마음의 두께를 도려내어 새살이 돋아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기억하겠다는 끓어오르던 맹세가 식고 나서 폐기되는 껍데기가 아니라, 칼날처럼 정수리를 후벼 파 끈질기게 기억하고 행동해야 비로소 세월호참사 7주기 이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노랑나비를 접어 예술로 저항하자. ‘희망’이란 이름으로 기억에 대한 책임을 지자.

《슬픔을 자르는 기억의 날》 전은 공화국 100년을 지나 국가란 무엇인가. 기억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다시 던지고 약속의 무게를 감당하고자 자처하는 사람들이 사회를 지속할 있게 하는 힘이라는 것으로 맺음을 지을 것이다.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부천시민_Yellow Wings_노란종이_가변설치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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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_Near, By, Beside_single channel video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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