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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린 〈꿈꾸는 고래전〉 하나린 〈꿈꾸는 고래전〉 하나린 〈꿈꾸는 고래전〉 하나린 〈꿈꾸는 고래전〉 하나린 〈꿈꾸는 고래전〉

하나린 〈꿈꾸는 고래전〉

하나린

<꿈꾸는 고래전>

2014.8.04 – 2014.8.30

 

현수막

 

대한민국 근대교육의 최대 피해는 나에게 수학이었다. 수업의 내용, 모든 자료에서 이미지화 되는 작업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입시교육에 힘들어 했던 나 스스로의 공부 방식은 국사의 경우 읽으며 영화를 만들었다.

언어적 사고와 언어논리 확장이 사유의 폭이라는 오류를, 비트켄슈타인의 언어이론에서 찾을 수 있다. 언어의 의미는 그 언어의 다양성과 사용처에서 찾을 수 있고 언어는 룰, 게임과 같은 것이기에 (집단적 참여와 게임 룰 준수가 전제) 언어의 존재방식은 그 자체가 공공재이고 언어활동은 그 자체를 벗어난 상태에서 그 의미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고래들의 시각화 언어 룰은 다른 집단의 언어 공통의 룰과 다를 뿐이다. 그런데 고래들과 동시대 예술에서 생성된 이미지와의 동일성이 나에게 감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어의 불가능성은 모든 언어 게임에 존재한다. 이들 고래에 그림언어는 고래들 언어의 공공성게임으로 보아야 하며, 다른 언어 공공계 안에 존재하는 시각화작업 집단들과 유사성이 집혀 지는 것과 하나의 공공시각언어의 룰로 생성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것이 이번 꿈꾸는 고래전의 기획 의의이다.

고래 하나하나 만남과 역사성 속에서 작품을 해석하는 것이 아닌 결과적 사적언어의 이미지를 통해 역으로 다른 언어 집단의 이미지생산물과의 유사성을 찾고 고래들의 사적언어를 공공언어의 집단적 실천으로 끌어내올 수 있는가의 과제를 부여하고자 한다.

작가 자각의 즉자적 반응은 사회에서 대한 예술가의 호흡이고 예술이 갖는 사회적 기본 작동 방식이다.

개인의 사유 깊이를 두고 두고 진행하며 다시 사회적 소통을 자기 방식으로 표현하고 대응하는 것이다.

고래들의 집중적 시야로 풍경을 그려내지 못하는 것은 당연일 것이다.

물론 풍경에만 집중 할 수도 있지만, 한 사건을 두고 집중적으로 파고 해석하고 다시 이미지화 하는 역사화 단계를 거쳐 시스템으로 정착되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현 시기에 고래들의 작업을 보고 무한한 경외심과 부러움까지 생성되는 것은 다른 언어게임에 있는 이들의 결핍적 구조의 시스템이 얼마나 허구인지를 인지하게 한다.

“고착(fixation) 증상을 보이는 일이 많고, 그 대상도 다양하다. 일부 교사들은 이런 고착을 막으려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는데, 막을 것이 아니라 그걸 확장해서 건설적 행동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고착은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다.”-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템플 그랜딘)

사회적 이반이라는 컨템포러리아트 이미지생산물과 고래들의 이미지언어작품에서 동일성이 느껴지는 것은 나만일까? 왜일까?를 전시하고 관람자 입장에서 두고두고 보며 정리해보는 구도의 자세를 가지고자 한다.

대안공간 아트포럼리는 예술과 비예술의 접속, 주류와 비주류의 접속, 이곳저곳의 접속공간이다. 아와 타의 경계는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에 선을 두고 나누는 것 자체에 불필요을 인지하고 다름의 인정 속에 다양성의 확장으로 포괄하려는 포스트모던의 운동성을 기반했던 전시기획자로서 고래들의 작업을 보며 바로 기획전을 진행 한 이유는 작업의 계급적 순도와 내용의 사회성, 예술적 시의성에 지침이었을까? 아마도 창의와 융합을 억지로 끌어오는 시대에 동시대미술의 사회적 역할에 있어 답답했던 무언가를 고래들이 나에게 해소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고래들 고맙습니다.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디렉터 이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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