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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 Rang

<pink tent>

2012.901(sat)-9.15(sat)

 

노마드 향원(香原)

2012년 시작한 레지던시 프로젝트<사슴사냥> 참여 작가 중 첫 번째로 선보이는 랑의 전시는 전시공간을 비닐 소재로 둘러 싸 텐트라는 또 하나의 임의 공간을 만들고 좋은 향기라 일컬을 만한 특정한 냄새로 구성된다. 레지던시에 참여하기 전부터 수년간 후각기관인 코를 변형시킨 다양한 구상작업을 해온 작가는 이미지를 넘어 감각 자체에 집중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신진작가는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부유하는 삶을 살게 된다. 텐트라는 이미지는 현대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삶에서 일탈한 모험, 자연 자체에 다가가고픈 욕망의 표현이며 근래 들어 집단적 유행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그러나 작가에게는 내면화되어 있는 노마드적인 기질과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불가피한 현실을 대변하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아주 커다랗거나 작고, 분홍빛과 하늘빛 비닐 조각들을 이어서 만든 랑의 텐트는 향기나는 공간으로 찾아온 이들에게 또 다른 기억이 되기를 기대하고 그 기억이 작업으로 순환되길 바라는 의도된 자연이다

냄새에 대한 향유를 뜻하는 향원(香原)은 현대에 집중되는 오감 중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후각, 작가 개인의 냄새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한 작업의 항로를 이르는 키워드로 적절해 보인다. 그리고 이미지 극단의 시대에 냄새에 대한 이야기는 오히려 시각화된 오감을 극대화하는 마지막 남은 영역이라 하겠다.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이주연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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