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화 〈Digital life〉
김재화 Kim jaehwa
<Digital life>
2008.06.20(fri) – 7.2 (wed)
디지털Digital이라는 말의 뉘앙스에 일부 거부감을 느낄 수 있으나 이미 우리의 삶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컴퓨터에 의해 조작되고, 만들어지고 재생산되는 일련의 동작하는 등…,
그러나 철학자 질 들뢰지Gilles Deleuze와 가타리Felix Guattari의 의미를 부여하자면
그들은 네트워크 안에서 에너지, 기, 힘 등의 흐름이 이어지거나 끊어지고 재창조됨으로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심지어 인공물들을 넘어 사람, 동물, 식물, 사물, 제도, 문화, 역사 그리고 신神조차도 컴퓨터에 의한 디지털Digital로 만들어진다.
본 전시에서는 자아가 지배하는 물적 이미지와 심적 이미지와의 관계를 유격시키고자 디지털Digital에 의해 조작된 작품이다.
이미지는 항상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투영된다. 나는 결국 다양하게 투영되는 이미지를 처음으로 제시하고, 그 환경을 만들었다.
Digital Life에서의 이미지는 이미 현실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다.
따라서 본 작품들은 사진가가 현실에서 자신이 투영한 이미지를 물화시킨 것이라면, 이번 전시에서는 이미지를
다양한 투영을 위해 제시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Digital Printing Image와 함께 설치되는 인터랙티브 아트는 철저한 디지털 기술을 작품에 접목시켰으며,
단순한 화상미디어가 아니고 영상데이터를 포함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변화시켜 관객에 의해 색채, 형태와 동작이 생겨난다.
인터페이스는 관객을 활동적이고, 행동하고, 개입하는 요소로서 설비의 물질성 속으로 포함시킨다.
그래서 광객의 지위는 참여자이자 공동작업자의 지위로 변한다.
텔레비전 비디오 컴퓨터 시대에서의 주관성이 가진 심리적 구조를 드러내기 위해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는 “부숴진 주체fraktalen Subjekt”에 대하여 본 전시에서 화두를 전지고자 한다.
비디오 및 컴퓨터 시대의 부서진 주체는 대도시 빛의 휘황함 속에 모든 다른 부서지는
주체들과 자기의 전자적 피드백을 체험한다.
그러한 피드백은 컴퓨터 시대의 모든 전기적 네트워크와 결합체계의 가상적 접속범위 내부에서
모든 형식들이 외적으로 통합됨으로써 끊임없이 재생산되어질 것이다.
■ 대안공간 아트포럼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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