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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연계약을 위하여 새로운 자연계약을 위하여 새로운 자연계약을 위하여 새로운 자연계약을 위하여 새로운 자연계약을 위하여 새로운 자연계약을 위하여

새로운 자연계약을 위하여

 

■ 전 시 명 : 새로운 자연계약을 위하여

■ 작 가 명: 김준서, 김태덕, 송차영, 이능재, 이송, 이원호, 이윤석, 이윤이, 이은주

■ 전시 기간: 2024.11.06(수)-12.04(수)

* 월-토 10:00-18: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 장소: 경기도 부천시 조마루로 105번길 8-73 대안공간아트포럼리

■ 문의 : artforum.co.kr / artforumrhee@gmail.com / 032)666-5858

■ 주최/주관 : 대안공간아트포럼리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 공공예술 프로젝트

■ 프로젝트 일정

– 새로운 자연계약 법인 선언
 1. 렉처 퍼포먼스

(1) 야생신탁
강연자 | 김산하(생명다양성재단 대표)
일시 | 2024.11.15(금) 오후 3시
장소 | 대안공간아트포럼리

(2) 개발에 대해 동맹을 맺는 사람들
강연자 | 장정구(기후생명정책연구원 대표)
일시 | 2024.11.15(금) 오후 7시
장소 | 대안공간아트포럼리

신청링크 | https://forms.gle/TgjwoXgLL3pB6iK17

2. 워크샵
새로운 자연계약 법인 ​설립 취지와 ​목적
참여예술가 선언을 위한 워크샵 2회
씻김굿 퍼포먼스를 위한 대장동 현장 정돈
일시 | 2024.11.22(금)-23(토) 오후 2시-6시
진행 | 이윤이

 

– 라운드 테이블

부천 대장동의 객체 관계사: 부천환경활동가와 예술가 현장 공유 집담회
참여자 | 고대현, 김기현, 남수지, 최진우, 한원상
일시 | 2024.11.16(토) 오후 5시 30분
장소 | 대안공간아트포럼리

신청링크 | https://forms.gle/1AnCgyhPAvgU3GNV9

 

–  퍼포먼스

개발로 인해 죽어간 비인간 존재들을 위로하는 씻김굿 with 풍물굿패 타락
새로운 자연계약 실현을 위한 예술가 실천 선언
일시 | 2024.11.30(토) 오후 2시-5시
장소 | 부천 대장동 맹꽁이, 금개구리 대체 서식지
* 오시는 길
부천역남부광장·중동역·송내역C·부천시청역 2번출구.현대백화점.이마트 정류장에서 12-1번 버스 탑승
대장초교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2분(약 100m)

신청링크 | https://forms.gle/wtTLw5EL9xLSbtRA6

 

 

계약의 당사자로 나서며
(새로운 자연계약을 위하여 전시를 준비하며)

■대안공간아트포럼리

2024년 11월 6일 대안공간아트포럼리에서 열리는 <새로운 자연계약을 위하여>전은 한해 작업과 공부의 결실이기도 하고 2023-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예술지원사업의 결과 중 하나이기도 하고 2018-19년 인간과 기계, 예술과 기술의 관계에 주목했던 4차예술프로젝트에 이어 2020년 본격적으로 객체지향예술이라는 화두를 갖고 사유의 전환을 꾀하는 예술프로젝트를 이어온 5년의 결실이기도 하다.
기후 위기 시대를 경험하며 인간이 건설한 문명이라는 것이 무기력하거나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되었다. 권력과 자본을 앞세워 문명을 건설하고 많은 억압과 착취의 과정은 21세기 불평등이라는 사회구성 기본값을 야기했다. 인간의 사유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상태에 대한 절망, 행위 주체로서 갖는 비윤리성에 대한 자각과 생태계, 기후, 질병, 기술 등 세상의 변화 가속화를 유발하는 문제들이 문제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유의 관점을 찾아야만 하는 불가피한 동기로 작용했다. 그래서 각기 다른 존재 간 상호 연결에 대해 알아가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0년 예술가들과 더불어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 새로운 상상을 해보자는 의기 투합으로 전시회를 기획하고 생태주의적 사유와 실천을 하는 연구자(과학, 사회, 지리, 지질, 법학자, 농부 등)들의 강연을 듣고 워크숍을 시작했다. 공생이 아니면 죽음일 수 밖에 없는 명료한 자연법이 갖는 엄격함에 기대어 계약관계를 맺고 존재 방식 전환을 도모하는 ‘새로운 자연계약을 위하여’ 라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에 이르게 된다. 민간예술공간에서 풀어내던 ‘작가중심적 프로젝트’에서 ‘공공예술프로젝트’로의 이행에는 부천대장들녘이 3기 신도시 개발지로 선정되어 LH에 토지수용이 된 후 왕래와 사용을 금지당한 2023년이 분기점이 되었다. 국가의 개발에 의해 곧 사라지게 될 대장동의 풍경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존재들과 ‘농사’라는 행위를 통해 만나는 ‘이론과 실천의 연결이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농사를 금지당한 대장들녘에 예술농부라 명명하고 참여신청한 신청자들과 예술가들이 농사를 통해 전체 개발 면적 100만평 가운데 200평 땅에서 6개월 간의 스쾃을 감행했다.

(중략)

2024년 국가가 결정한 대장동 도시계획 정책에 따라 발생한 사건의 현장인 ‘맹꽁이, 금개구리 대체 서식지’에 인접한 농장을 전시, 퍼포먼스 공간으로 설정했다. 부천시 도시개발과와 LH계양대장지구사업본부, 국회의원실에도 협력을 요청했지만 허가는 불발되었다. 사건의 현장이 공유의 장소가 되지 못하고 결국 전시공간 안으로 전시장소를 변경했다.

<새로운 자연계약을 위하여>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길게는 5년 전부터 혹은 2년 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획 방향에 대해 합을 맞추는 지난한 과정을 거쳤다. 작가들이 자신만의 방법론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기존의 사고와 방법을 넘어서기 위한 사고의 ‘도약’ 과정 중이라는 말이 더 적합할 것 같다.
경험은 실천으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 경험이 실천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주체화의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고 나를 둘러싼 객체들과 나와의 배치를 재조명하고 인간 중심의 배제 논리와 타자화의 시각에서 벗어나 다른 배치를 통해 사유해야 함을 인식하게 했다.
올해 전시는 지난 5년간의 여정을 반추하고, 새로운 자연계약을 맺을 구체적 대상을 설정하며 어떠한 의무통과점을 거쳐 이루어 갈 것인가를 시각적으로 탐구한다.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고자 한 지난 시간은 결국 모든 세계가 촘촘히 연결되어 잠시 문제를 다른이에게 전가하거나 모른 척해도 결국 옮겨가고 확산되어 되돌아온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었다.

프로젝트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지만 여전히 계약 준비 단계라는 고백을 할 수 밖에 없다. 자연과 새로운 계약을 맺고자 하는 당사자로서 말이다.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이 동등한 계약의 당사자로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천이 계속 필요하다.

 

un indexed, 김준서, digital print 18k, Diasec, 3d scan data, unreal engine, 80x230cm, 2024

우리, 헤어질 결심, 김태덕이능재, 10min, 2024

the flowing line #1, 송차영, watercolor, pen on paper, 1090x1576cm, 2024

 

비자립주택, 이송, oil on canvas, 89.4×130.3 cm, 2024

 

피사리, 이원호, 피, 옷, 끈, 나무화판, 물감, 가변설치, 2024

 

회전목마, 이윤석, 린넨에 유화, 193.9×259.1cm, 2024

 

굴포천 대가속 리바이어던, 이윤이, 종이에 잉크젯 프린트, 84.1×59.4cm, 2024

 

언젠가 모두 숲이 되겠지만-대장동 68번지 랜드스케이프, 이은주, 노방천에 손바느질, 64x158cm,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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