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심지는 깊다.
연필심지는 깊다.
2021. 07. 09. (금) – 08. 01 (일)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디렉터 이훈희)는 2021년 07월 09일부터 08월 01일까지 초등 고학년에서 성인까지 참여 가능한 예술 프로그램 <연필심지는 깊다>를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은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초반부에는 연필의 역사와 물성을 탐구하고, 중반부와 후반부에서는 아시아인권문화연대 활동가의 ‘연필을 들다: 인권과 평화’ 강연을 듣고, 강연 내용을 연필과 예술의 기능적 측면과 연계하여 예술 작품을 창작하고자한다.
연필을 사용한 필기 행위와 창작 행위는 사소해 보이지만 이것이 그려낸 세상은 매우 넓고 깊다. 디지털화된 현시대에 여러 디지털 필기도구가 연필을 대체하지만, 여전히 책상과 학교, 예술가들의 작업실에서는 연필을 통해 수많은 예술 작품들이 탄생한다. 이처럼 연필과 예술은 오랫동안 우리의 생각과 이야기를 물리적, 정서적으로 매개하며 일상에서 매우 큰 자리를 차지해왔다. 연필과 예술은 단순한 필기도구나 미학적 기능을 넘어, 물질문화로서 우리와 함께 오랫동안 공존해온 것이다.
이번 <연필심지는 깊다>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잊고 지냈던 연필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과 대상을 관찰하고, 또 연필과 예술이 사회와 연대하는 방식을 사유하며 현시대의 시민성을 예술로 표현하는 형식의 전시를 기획하고자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 작가들은 예술 창작 과정부터 전시 기획까지 함께 참여하며, 그 과정에서 작가, 향유자, 기획자를 아우르는 예술 체험을 경험해보길 바란다.
<연필심지는 깊다> 전시는 7월 30일(금) 오프닝을 시작으로 8월 1일(일)까지 진행되며, 오프닝 때는 시민 작가 및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연필깎기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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