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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지평선 ; 현암마을 사건의 지평선 ; 현암마을 사건의 지평선 ; 현암마을 사건의 지평선 ; 현암마을 사건의 지평선 ; 현암마을 사건의 지평선 ; 현암마을

사건의 지평선 ; 현암마을

■ 전 시 명 : 사건의 지평선 ; 현암마을

■ 작 가 명: 강영민, 김윤철, 김인규, 민병헌, 백남준, 송창애, 쑨지, 이상원,

이연숙

■ 전시 기간: 2024.10.15(화)-12.15(일)

* 화-일 10:30-18:00 (17:30 입장마감) / 월요일 휴관

■ 장소: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중대본부(우체국), 오방앗간, 촌닭집,

장미사진관, 판교극장

■ 문의 : artforum.co.kr / artforumrhee@gmail.com

T. 041)951-9522 / 032)666-5858

■ 주최/주관 : 서천군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남도

 

사건의 지평선 (Event Horizon)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이 외부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게 되는 경계면을 가리킨다.
지평선(horizon)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 지평선 밖에서는 어떠한 정보도 감지할 수 없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물리학에서는 사건의 지평선 내부를 블랙홀로 정의하기도 한다.
물체는 감속하지 않은 정상적인 속도로 블랙홀을 향해 들어가더라도 관찰자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거의 영원토록 사건의 지평선을 지나기 전의 물체의 빛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현암마을 (판교면 현암리)

한때 ‘시간이 멈춘 마을’이라고 불리었다. 마을이 생기고 수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 시간 동안의 흐름이나 변화는 크게 적용되지 않았던 마을이다. 시간이 멈춘 마을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던 이곳은 우시장이 열렸던 곳이고, 1931년 기찻길이 열리면서 시장이 번창했던 곳이었다.

지금은 그 번영의 시간을 감지 할 수는 없는 마을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작고 소담한 마을 골목으로 접어들면 추억속의 외갓집 풍경 어디쯤 남아있을법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익숙하고 친숙하고 정겹다.
이 마을의 지명인 ‘현암리’는 현암(검은 바위)에서 유래됐다. 그러나 현암은 어디쯤인지 잘 보이지 않았다.

2024년 봄 어느 날,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촌닭집 공간을 리모델링하던 중 공간 바닥에 무언가가 걸리기 시작했고 파내어 보니 건축물 뒤에 작게 자리했던 현암이 그 속에 잠자고 있었다.

그 긴 시간동안 바위는 계속 그 자리에 있었는데 왜 그 바위 위로 집이 지어졌는지 우리는 알 수 없었다.

검은 바위는 시간이 지나옴에 따라 가려졌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마치 사건의 지평선 블랙홀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알 수 없듯이 가리어졌던 검은 바위와 함께 시간은 멈춘 것이 아니고 존재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사건의 지평선 이론 체계는 시공간을 바탕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시간의 동시성, 길이의 지연 등 수많은 학설과 학제가 있지만 분명한 건 우리는 알지 못하는 어떤 공간에서도 시간은 존재하고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 우리에게 알려지거나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분명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긴 시간을 지나 세월을 버티면서 하나하나의 공간에 시간의 켜를 아로새긴 것이다.

이번 전시는 이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어떤 시간의 사건들을 다시 한번 꺼내어 새겨보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를 통해, 하나하나의 공간에 새겨진 시간의 켜를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무한대의 시간으로 새겨 볼 가능성을 가진 공간, 무한의 마을로 만들어 이 마을의 지속된 시간과 사건(EVENT)의 지평을 열고자 한다.

 

김인규, 검은바위, 캔버스에 아크릴, 과슈, 53×45.5cm, 2024(중대본부 1층)

 

쑨지, As We Breathe, Acrylic on canvas and uv light, 가변설치, 2023(중대본부 2층)

 

이상원, 34 Yacht, oil on canvas, 73x73cm, 2024(오방앗간)

 

김윤철, Amorph 아모르프, 해초로 만든 하이드로젤, 아크릴 LED, 100x100x10cm, 2018(오방앗간)

 

 

백남준, 촛불TV, Mixed media, 60x51x44cm, 1996(오방앗간)

 

 

이연숙,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Liminal Space, 혼합 매체, 가변 설치, 2024

 

민병헌, Bird TB135, Gelatin silver print, 37x47cm, 2019(장미사진관)

 

 

 

송창애, Water Odyssey-Mirror (워터오디세이-거울), PC, Leap Motion Sensor, 사운드, 프로젝터, 모니터, 2023(판교극장 1층)

 

강영민, 조는 하트, 애들벌룬_400x400x30cm, 2015(판교극장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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