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 딥러닝 렉처 프로그램
객체지향 프로젝트
<공-산>
2020.06.18(Thu) – 06.19(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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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아트포럼리에서는 시각 예술의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인문철학과 시각예술의 학제 간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이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공-산(sym-poiesis)’의 키워드를 제시하려 합니다.
‘sym-poiesis’는 <사이보그 선언문>의 저자인 과학사가 해러웨이 (Dona Haraway)가 제안한 용어입니다. 그는 ‘자율생산 (auto-poiesis)’의 ‘자율 (auto)’을 ‘함께 (sym)’라는 의미로 대체하여, “함께 생산하다” 또는 “함께 만들다”라는 뜻을 창조했습니다. 해러웨이가 이와 같은 용어를 제시한 까닭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무수한 관계들이 형성해내는 항들에 주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공-산’은 오늘날의 부와 문화를 인간이 독점적으로 만들었다는 개념을 타파하고, 인간이 복수종 생물 및 무생물들과 “항상 함께 한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그렇다면 ‘sym-poiesis’의 개념에 동참해야 할 주체들은 “객체의 눈”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아트포럼리는 우선 렉처 퍼포먼스 (강연과 토론)로 인식적 상황을 마련하여 참여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객체 지향’의 주제에 맞는 작품을 창작하고 이를 전시함으로써, 추후 이어나가야 할 후년 과제를 도출할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문화의 분권화를 촉진하고, 객체들의 접점과 함께 공존하는 정보 공유의 방식을 제안하는 데에 목적을 둡니다.
자본의 집중화와 4차 산업의 기계적 이슈, 나아가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게 되면서 예술의 역할이 과연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작금의 상황에서, 본 프로젝트를 계기로 예술의 지형 변화를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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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8(목)
– 최유미 <언컨택의 시대에 컨택존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 김규항 <물신 세계에서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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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9(금)
– 이준석 <객체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 이윤이 <연안에서 인류세를 보다>
◆큐알코드를 인식 하시거나 클릭하시면 해당 강의로 이동합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양일 각각 참석 인원을 15명으로 제한했습니다.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아트포럼리 메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18일(목) 강의는 15명 정원이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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