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The warmest color, gray〉

■ 전 시 명 : The warmest color, gray

■ 참 여 작 가 : 김윤아

■ 전 시 기 간 : 2019. 10. 21. (월) – 11. 09. (토)

■ 운 영 시 간 : 월–토 10:00-18:00 / 매주 일요일 휴관

■ 장 소 : 대안공간아트포럼리

■ 문 의 : www.artforum.co.kr T.032_666_5858

■ 기 획 : 대안공간아트포럼리

■ 아트 디렉터 : 이훈희

■ 큐레이터 : 고주안

■ 후 원 : (사)한국메세나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디포그

시스템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개인의 사적 기억과 감정이 수치화 되고 조직화 되는 과정에서 유실되는 것들의 가치문제를 환기시키는 것에 관심을 가져온 나의 작업은, 존재와 부재라는 명제를 시각적으로 형상화 시켜오는 작업들에 주안점을 두게 했고 나아가서는 존재와 부재 사이와 틈을 주요 화두로 삼아오고 있다. 사이와 틈은 하나의 섬이자 영정이다.

김윤아_DAMN_57x42cm_Charcoal on paper, wood frame_2019

김윤아_Self Portrait_58x34cm_Charcoal on paper, wood fram_2019

나의 설치작업과 회화의 오버랩은 바로 이 지점 그 간극을 파고든다.
몇 년전 부산의 모 레지던시에 입주해 있을 때 거리에서 우연히 멈춰선 헌 옷 수거함 밖으로 비죽 튀어나온 버려진 셔츠의 소맷부리 앞에서 서성이다 그 한 벌의 셔츠를 작업실로 가지고 온 것이 계기가 되어 이 후 약 2톤 가까운 헌 옷을 수집하게 되었다.

김윤아_Kiss me or kill me_56.5×79.5cm_Charcoal on paper, wood frame_2019

수집된 헌 옷들은 ‘모범시민’ 이라는 타이틀로 몇차례 발표 된 적이 있다.
‘모범시민’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성을 갖추지 못함으로써, 또는 기능과 효용을 다해 자연스럽게 폐기되고 마는 현실적인 지점을 직시하면서 구체화 된 작업으로 아트포럼리에서 개최되는 개인전 ‘The warmest color,gray’ 에서는 드로잉과 페인팅 작업 및 탈색과 염색이 반복된 헌 옷을 이용한 ‘Someone nobody’ 설치작업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