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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문화다양성 이반프로젝트 <게-슴츠레 띵 씽 Thing 파티>

게슴츠레최종(최종)

아트포럼리에서 오랜만에 파티가 열린다. 오는 11월 30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이름하여 ‘문화다양성 이반 프로젝트<게-슴츠레 띵 씽 Thing 파티>’이다. 이 행사에는 몇 가지 키워드가 담겨져 있다.

 

우선 ‘문화 다양성’은 언어나 의상, 전통, 사회를 형성하는 방법, 도덕과 종교에 대한 관념, 상호작용 등 사람들 사이의 문화적 차이를 말한다(위키백과). 문화가 다양하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며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이를 보호하고 증진을 위해 당위성을 갖고 노력해야하는 필수요건이다. 현재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문화정책이나 곳곳에서 벌어지는 문화다양성 사업들의 내용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다양함에 대한 허용의 범주는 제한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문화라는 이름으로 이주민의 적응과 동질화를 위한 노력들이 문화다양성 사업의 상징처럼 확산되고 있다.

유네스코의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협약’(이하 ‘문화다양성협약’)의 국내 이행을 위해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문화다양성법)이 2014년 5월 국회본회의를 통과했다. ‘소득계층 간, 세대 간, 지역 간의 문화 차이’, ‘노인·장애인·청소년·여성 등 사회의 다양한 소수자 문화와 주류문화’, ‘농어촌과 도시 문화’ 등, 우리 사회에 내포해 있는 다양한 문화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반’이란 언급은 문화다양성 범주에서도 소외받고 있는 일반적이지 않은 성적 소수자에 대한 취향의 다양성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반異般‘은 이성 연애자들을 ‘일반(一般)’인이라 칭하는 것에 빗대어 만들어진 말로 양성애자, 동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적 소수자를 통칭하는 단어[네이버 지식백과]이다. 그 가운데 성적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10대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첫 번째 자리이다.

 

10대의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모여 제일 안에 입는 팬티를 꺼내 놓고 공공연히 작업을 하고 서로 공유하고 음식을 먹고 공연을 본다. 늘 예술과 사회의 큰 흐름 안에서 찾아낸 구멍에 대한 이야기를 던지는 대안공간의 역할에 충실해 온 아트포럼리가 그 다운 일상적인 방식으로 속 깊은 대화를 시작한다. 누구에게나 처음인 ‘문화다양성 이반 프로젝트<게-슴츠레 띵 씽 Thing 파티>’ 자리에 고민과 관심을 갖고 모여 소소한 시작을 함께 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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