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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30주기 유작전 〈ON[온:]〉 김수열 30주기 유작전 〈ON[온:]〉 김수열 30주기 유작전 〈ON[온:]〉 김수열 30주기 유작전 〈ON[온:]〉 김수열 30주기 유작전 〈ON[온:]〉 김수열 30주기 유작전 〈ON[온:]〉

김수열 30주기 유작전 〈ON[온:]〉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기획 초대전
포토아티스트 故 김수열 30주기 유작전  ON[온:]2013. 07. 11 (Thu) -2013.08.03 (Sat)Opening Reception
2013. 07. 16 (Tue) 7:00PM


고 김수열 포토아티스트 유고30주년 기념초대전_[온:] 전
걸어간다 걸어왔다.
왔으면 온 거리가 있다
온 거리를 탓하는 경우 각자의 위치에 따라 그 의미는 상이할 것이고
온 시간의 거리만큼은 중층의 변증으로 지금이 현상될 것이다.
작금의 인화가 각자들의 평가와 다르게 현상이 되었을 때
그 불편함을 토로하는 것은 보여지는 현상, 비쥬얼이 좋다거나 나쁘다라는
가치판단에 근거한 심미적 과정이겠지만 이 또한 현재 진행되는 중층의 과정이라
정리하고 중층을 쌓는 파편의 기획들이 난발하였으면 하고 그래야만 한다.
지역과 지역 이외의 시스템을 관망해 보건데 공히 필요한 근대적 이상의 탈
작업이라 하겠다.

중층의 파편화
대안공간 아트포럼리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지역예술의 근간과 근대를 이루어 왔던
1세대 시각예술 작가들의 유고전을 기획하여 고인에 대한 추모와 유작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하는 전시를 진행해 오고 있다. 2013년은 올해로 타계 30주년이 되는 고 김수열
포토그래퍼의 작업을 <누드>,<노인>시리즈를  중심으로 돌아보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2013년은 부천시의 시 승격 4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로써 여느 해보다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기획되고 있다. 그 면면에서 느껴지는 결핍에 대해 부천의 캐치프레이즈인
‘문화의 도시’라는 말이 갖는 역사성이 내 외부에서 의도적으로 명명된 것이 아니라 지역
내부에서 자생적으로 자라났고 그 흐름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음을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된 전시이다.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엿보이는 부천시의 문화정책 가운데 아쉬운 점은 인문학에서
철학에 비견하는 예술영역 중 시각예술에 대한 지원이나 관심의 부재이다. 이에 대안공간
아트포럼리는 부천시의 시 승격 40주년을 맞이하여 김수열작가의 유고전을 기획하고
의의를 찾고 시각화 하고자 한다.

셀렉팅
60-70년대 지역예술을 일구는 작가들의 역할, 위치는 작가의 사후 버리고 정리된
후 남겨진 필름이라 하더라도 관심사의 폭과 양이 어마어마한 것을 보면 김수열작가도
지금 대략 세분화된 포토그래퍼들의 역할을 지역에서 독점(?)하였음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그것은 작가의 취향이나 관심에서 비롯된 잡식이 아니라 시대가 갖는 한계이고 현실을 산
작가라읽혀진다.
대안공간아트포럼리는 고 김수열작가가 필름으로 남긴 다양한 작업 테마 가운데 지금도
예술의 철학적 역할인 시각예술의 실험성과 비쥬얼이 관통하는 것으로 읽혀지는 ‘시도된’
작업을 선정하고 유족들과의 대화를 통해<누드와 노인>을 중심으로 세부 주제를 잡았다.
근대의 철학적 사유자들이 논리의 사유구조를 탈하려는 논리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듯
고 김수열작가도 상상되는 시대적, 지역적 시안에 구겨 넣기에는 해석되지 않는, 30년이
지난 지금의 시각 논리에도 관통되는 작업이 존재한다.
그것은 인간을 물적 대상화로 타자화시킨 누드 작업, 작가의 따뜻함을 지반으로 시간이
흘러도 존재하는 예술의 숭고미를 간직한 노인 작업이다.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 <누드>와 <노인>시리즈는 작가의 손을 떠나 남겨진 필름들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지만 30년이라는 시간의 흔적으로 남아 예술의 존재가치인
탈출작업과 현대시각언어의 개념을 쌓는 중층적 작업으로써 읽혀지는 작가의 의도에 더욱
감성적으로 다가가게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학부시절 그렸던 작업 가운데 가장 맘에 들었던 누드 형상의 원형이
고 김수열작가의 작업이었음을 기억하며 삶의 곳곳에 예술적 유산을 남겨주신 전후
1세대 지역작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오늘을 사는 이들도 내일을 사는 이들에게 감사받아 마땅한 ‘걸어간’, ‘걸어온’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

대안공간아트포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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